새해니까 소고기 잔뜩 넣고 국물 진한 떡국 끓이기 (+비비고 왕교자로 만둣국까지)

해피 뉴 이어
이제 당분간 날짜 쓸 때 앗. 해야 하겠죠
올해는 동생이랑 마누라까지 셋이 같이 새해맞이를 해서 3인분의 떡국을 끓였답니다
맛난 거 먹이고 싶어서 소고기 아낌없이 듬뿍 넣고 국물 찐하게 우려서 끓임 진짜 맛있어서 레시피 공유합니다
 
 

재료

가래떡 3공기 (밥공기로 계량)
국거리용 소고기 300g
계란 4개
김
대파
물 1L
다진 마늘
국간장 (or 장국 혹은 액젓)
참기름
소금
후추
 
 
쭈고
 

 
가래떡이랑 소고기를 물에 30분 넣어둔다
떡은 불려야 말랑해지고 소고기는 핏물을 이렇게 빼야 국물이 깔꼼해짐
소고기는 그냥 방치하지 말고 중간중간 핏물 버리고 새 물로 갈아줘야 함 아니면 고기가 다시 핏물을 흡수하기 때문에...

 
30분 지나면 고기는 물기 꼭 짜고 키친타올
로 남은 물기까지 제거 후 국간장 1T, 다진마늘 1T, 후추 조금 뿌리고 버무려서 10분 재워둔다
참기름은 재우기 전에 넣으면 안 된다 기름 때문에 고기에 간이 잘 안 배어들어서 소용이 없음

 
30분 물에 불린 가래떡도 꺼내서
여기서부터 중요함
 
! 국간장 2T 넣고 버무려 20분 더 불려준다 !
 
이렇게 두면 실패할 수 없는 떡국이 된다... 뭐 고기 양부터 실패 불가능이긴 한데
간장에 떡을 재워두면 떡이 더 말랑말랑 쫄깃한데다가 감칠맛이 은은하게 돌아서 미세한 차이지만 더 술술 들어간다
 

 
고기랑 떡 재우는 동안 파 썰어두고
 

 
계란 지단 만든다
계란 2개 까서 잘 섞어주기

 
약불에 팬 올리고 계란 얇게 퍼지게 둘러주기

 
얇아서 금방 익으니 꼭 약불!
색 나오면 꺼내준다

 
적당한 크기로 잘 썰어주고

 
계란 2개 까서 잘 섞어준다
이건 지단용 아니고 국물 넣을 용도임
이렇게 파랑 계란 하고 있으면 고기 다 재워진다
 

 
그럼 다 재워진 고기에 참기름 1/2T 넣고 버무리기
 

 
중불에 냄비 달구고 식용유 1T, 아까 재운 고기 넣고 볶아주기

 
고기 겉면이 갈색으로 익으면 물 넣을 때가 된 거임
 

 
물 1L 넣고 중불 그대로 우린다
끓어오를 때까지 방치
시간 꽤 걸릴 거임 당연함, 1L니까...
 

 
국물 끓어오르면 떡 넣기
 

 
 
떡은 불려놓은 거라 금방 말랑해진다
말랑한데도 더 끓이면 국물 끈적... 해지고 떡이 퍼져서 맛이 없음
떡이 말랑해졌으면 간 보고 싱거우면 소금 더 넣어준다 (개인 입맛 따라 다르겠지만 떡도 고기도 재워뒀던 것들이니 별로 싱겁지 않음)
간까지 다 맞췄으면 바로 풀어뒀던 계란 둥글게 둘러가며 넣어준다
 

 
 
계란이 얼추 익어서 형태가 생기면 썰어둔 파 넣고 30초 더 끓인다
그럼 끝끝
 

 
 
아니 국물이 진짜 미쳤음
국물 깊고 진하고 진짜 죽여줘요
깔끔하고 고소함
보람이 있다
역시 고기 많이 때려넣는 게 짱이구나
 

 
 
 
계란 지단이랑 김 올리면 완성
 

 
떡국 국물 몇 국자 덜어서 만둣국도 만들 거임
중불 올리고 국물 끓어오르면 냉동 상태인 만두 바로 넣어준다
비비고 김치 왕교자 5개 넣었음
공식 조리법상 냄비 뚜껑 닫고 5분 30초 끓이면 된다

 
5분 30초 끓이면 속 안 차갑게 다 따끈하고 만두피도 안 퍼지고 말짱하게 맛있는 만두가 된다!
계란 지단이랑 김 올리면 끝
올해 첫 떡국 진짜 맛있었다 하 설날에 또 만들어야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