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?
저는 세상에 감자꿀떡이라는 요리가 존재하는지도 몰랐습니다
강원도에서 온 친구가 만들길래 옆에서 주워먹었는데 이게 맛있는 거임
처음엔 이게 달달한 요리인 줄 몰라서(감자전 같은 건줄) 마지막에 꿀 뿌리길래 뭐지? 했는데 먹다보니 중독되는 맛
나도 해먹어보고 싶어서 레시피 구글링했는데 정말 강원도에서만 먹는 요리인가 싶게 레시피가 거의 없더라
만드는 방식도 생감자 껍질 깎아서 강판에 갈아 익히기, 굽는 대신 끓는 물에 수제비처럼 반죽 떼어 넣고 익히기 등 제각각이었음
하지만 역시 내가 먹었던 굽는 방식이 겉은 빠삭하고 안은 말랑 쫄깃하니 최고인 것 같아서 오리지널 레시피로 회귀함
재료
감자 5개
전분가루
치즈가루
소금
후추
꿀(조청, 물엿 대체 가능)
식용유
감자부터 삶아준다
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끝까지 들어갈 정도로 푹 삶아주기
다 익으면 껍질 벗겨서 뜨거울 때 잘 으깨준다
식으면 잘 안 으깨짐
치즈가루 1T, 소금 1/4T, 설탕 1~2T
취향에 맞게 가감해서 넣기
나는 너무 단 건 취향 아니라 설탕 1T만 넣음
그라인더 고장나서 소금도 굵은 소금이 됐음
치즈가루 없어도 되지만 넣으면 단짠단짠 맛있게 된다
간 다 했으면 전분 10T 투하
감자 1개당 2T라 생각하면 된다
반죽 많이 치댈수록 쫄깃쫀득해짐
가루가 안 보이고 윤기 나기 시작하면 다 됐다
동그랗게 빚어 납작하게 눌러주고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
손에 식용유 묻히고 빚으면 반죽 안 들러붙어서 매우 편함
기름 넉넉하게 둘러서 약간 튀기듯이 구우면 빠삭하고 맛있음
이렇게 노릇노릇 잘 구워지면 완성
색만으로 구분 안 가면 수저로 살살 표면 긁어보면 된다
바삭하게 단단해졌으면 건지고 아직 말랑하면 더 구워주기
이 상태에서 불 끄고, 꿀이랑 견과류(아몬드 슬라이스 같은 거) 넣고 팬에 남은 잔열로 살짝 버무려주듯 볶아주는 방식도 있던데 나는 몇 번 더 구울 거라 따로 뿌리기로
접시에 담아 꿀 뿌려주면 겉바속촉 단짠 감자꿀떡 완성
와이프가 견과류 싫어해서 따로 뿌리진 않았다
'cook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트위터에서 화제였던 일본인 친구의 일본식 토마토커리 만들기 레시피 (0) | 2024.11.20 |
---|---|
두부 싫어하는 아이도 잘 먹는 간단한 반찬 쫄깃바삭 두부볶음 만들기 (0) | 2024.11.17 |
과일주스와 젤라틴가루로 탱글탱글 과일젤리 만들기 (0) | 2024.11.15 |
백종원도 즐겨먹는 냉라면 레시피 신라면으로 만드는 법 (0) | 2024.11.09 |
찐 홍콩 본토 레시피랑 오리지널 재료로 원조 홍콩 디저트 망고 사고 만들기 (0) | 2024.11.08 |